익사방지 기능 없는 `구명복' 주의
익사방지 기능 없는 `구명복' 주의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7.14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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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69.4% 부적절한 구명복 구입 … 광고 개선 필요
여름 휴가철 등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는 구명복 대부분이 `부력보조복' 또는 익사방지 기능이 없는 `수영보조용품'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공동으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구명복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 절반은 구명복의 종류별 용도를 알지 못하고, 70%는 부적절한 구명복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구명복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 5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86명(69.4%)은 사용장소 및 사용자의 체중·수영능력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구명복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 106명은 익사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수영보조용품'을, 217명은 `부력보조복'을, 140명은 체중에 비해 부력이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명복 중 안전확인신고 번호를 게시하고 있는 33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70개의 제품이 다른 용도나 기능을 광고하면서 소비자가 적절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할 우려가 높았다.

또 `성인용 구명조끼'로 광고하고 있는 111개 제품 중 76개(68.5%) 제품은 `부력보조복'으로 안전확인신고 된 제품이었다.

어린이용 구명복으로 광고하고 있는 191개 제품 중 137개(71.7%) 제품 역시 `구명조끼' 또는 `부력보조복'으로 광고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와 함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구명복'과 `수영보조용품'의 광고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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