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지속 증가에 정부 "부담있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
해외유입 지속 증가에 정부 "부담있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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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주로 젊은층, 생활치료센터 입소 비중 높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19일 연속 두 자릿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12일부터는 3일 연속 국내 지역사회 발생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더 많은 상태다. 13일에는 하루에만 43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견돼 110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9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 당 누적 확진자 수가 120명 이상인 국가는 미국, 브라질, 카자흐스탄,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페루, 칠레, 볼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르메니아 등 11개국이다. 미국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이상에 달한다.



일단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국내 집단감염 발생의 위험성은 낮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2주간 격리 중 방역당국 통제망 하에서 발견된다"며 "우리가 모르는 지역 사회 내 2차 이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위험도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14일간 격리가 의무화돼 있다. 이들은 자가격리를 하거나 자가격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한다.



확진자의 경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다.



14일 0시 기준 임시생활시설 8곳의 정원 3022실 중 현재 입소 가능한 규모는 420실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임시생활시설 8개를 운영 중인데 임시생활시설에서 확진자는 잘 나오지 않는다"며 "여기 안에서 전파가 나타난 적은 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입국자는 젊은층이 많아 생활치료센터 치료를 받는 비중이 높다"며 "지금까지는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외유입 확진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하고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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