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재점화…원·달러 환율 1205원대 상승
'미중 갈등' 재점화…원·달러 환율 1205원대 상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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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4.8원 오른 1205.7원에 마감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사그라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00원대로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0.9원)보다 3.7원 오른 1204.6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커져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05.7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회계협정 파기 발언으로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을 파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0.36% 내려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외교적 갈등 우려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여기에 미 캘리포니아주 경제활동 봉쇄 조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을 상쇄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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