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났다
손흥민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났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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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1골 1도움 활약
데뷔 첫 10 - 10클럽 가입
골결정력·시야·패스 겸비
특급 공격수 인정 대기록
EPL 역대 亞 선수 최초
2019~2020시즌 2번째
유럽 5대리그서도 7명뿐
토트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 전반 18분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 전반 18분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리그에서 10골-10도움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면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EPL 35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9골 9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리그에서 10골-10도움 고지를 밟게 됐다.

역대 EPL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달성한 10골-10도움은 특급 공격수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2019~2020시즌을 기준으로 리그에서 동시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 이전에 벨기에 국가대표의 핵심 케빈 더브라위너(11골 18도움)가 유일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EPL에서도 둘밖에 달성하지 못했을 만큼 손흥민이 완성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골 결정력과 동료,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보는 시야, 전술을 파악하는 판단력, 정확한 패스 능력을 겸비해야 가능하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9골 9도움),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10골 9도움) 등이 `10골-10도움' 문턱에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까지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손흥민을 포함해 7명뿐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선 세계적인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2골 20도움)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10골 10도움) 둘이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특히 메시는 리그 최초로 20골-20도움 고지를 밟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17골 16도움),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12골 10도움), 알라산 플레(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10골 10도움) 3명이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리아A에선 아직 10골-10도움을 채운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종료된 리그앙에선 없었다.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2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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