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정중앙 충북 물류 거점 급부상
국토 정중앙 충북 물류 거점 급부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7.12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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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 음성군 - 쿠팡㈜ 자가물류센터 건립 협약체결
롯데, 진천서 매머드급 물류센터 건립공사 진행중
CJ대한통운 옥천서 허브터널 운영 등 진출 러시
비대면 온라인시장 확대속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충북이 국내 물류거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 중심의 충북에 쿠팡, 롯데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진출로 충북이 중부권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쿠팡이 음성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지난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선두 업체인 쿠팡㈜ 및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CFS는 음성 금왕테크노밸리 9만9173㎡(3만평) 용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자가물류센터를 건립한다. 5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지역 자재 구매, 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도와 군은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진천에는 롯데의 매머드급 물류센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6월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에 위치한 초평은암산업단지 내 롯데글로벌로지스 부지에서 중부권 최첨단 택배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2년 완공될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메가허브터미널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다. 해외 선진 택배 터미널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예정이다. 터미널 건설비용은 3000억원이다. 완공되면 하루 150만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진천 터미널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황 부회장은 진천 현장에서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이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해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옥천에는 CJ대한통운 허브터널이 운영되고 있다.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해 있지만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국토 정중앙에 있는 충북의 입지·물류 장점을 활용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음성군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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