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0일부터 성인 기준 기존 현금 14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천안시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코로나19 확산 등의 원인으로 버스업체 경영악화로 이어져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충남도의 검증용역 및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됐으며 도내 모든 시·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천안시의 요금 인상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성인 요금에서 각각 20%와 50% 할인율이 적용된 1280원과 800원으로 인상된다.

카드 이용 시 100원 할인을 적용, 성인은 1500원, 어린이는 700원으로 각각 인상돼 실제 인상액은 성인 150원, 어린이 50원이다.

천안시는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카드 이용 시 인상없이 그대로 92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요금 인상으로 버스업체의 경영난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친절과 서비스를 향상하고 교통시설 및 장비 개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당 천안시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주 배만 불리고 서민들에게 부담을 주느 천안 시내버스 요금인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천안 이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