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출신 서정진, SK 최태원도 앞질렀다
청주출신 서정진, SK 최태원도 앞질렀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7.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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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0대그룹 총수 주식재산 현황 분석
3조1442억 늘어난 5조8458억 … 6위→ 3위 `껑충'
삼성 이건희·이재용 父子 1·2위 … 4위 SK 최태원

 

청주 출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의 올해 상반기 주식재산이 3조원 이상 늘었다.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재산은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7000억원 이상 줄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중 사실상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실질적 총수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한 52명이다.

조사 결과 52명 중 39명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1월2일 57조6150억원에서 6월30일 56조5123억원으로 약 1조1026억원(1.9%)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상반기 주식부자 3위였다.

서 회장의 주식재산은 2조7015억원에서 5조8458억원으로 3조1442억원(116.4%↑) 이상 증가했다. 서 회장은 반년 새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로도 조사됐다.

1위는 이건희 삼성 회장,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2위였다. 3위는 올 초 6위에서 세 계단 오른 서정진 회장이 꿰찼다.

상반기 말 기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15조6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연초 17조3800억 원보다 약 1조7315억원 줄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2위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7조2760억원에서 7조2581억원으로 178억원 감소했다.

CXO연구소는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에서 주식재산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에서 주식가치를 올리며 주식재산 평가액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4위는 SK 최태원 회장으로 1월 초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최 회장의 주식재산은 3조3482억원에서 6개월 새 4284억원(12.8%↑) 이상 증가했다.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 올 초 8위에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3위에서 6위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4위에서 7위로 각각 세 계단 하락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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