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취업길도 막았다
코로나19… 취업길도 막았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7.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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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입직 취업성공률 27%… 전년比 10.7%p ↓
서울·수도권 대학 출신 29.7%·지방대학 출신 23.8%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의 취업길이 꽉 막혔다.

올해 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률은 27%에 그쳐 취준생 10명 중 7명은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동안 구직활동을 했던 대졸 신입직 구직자 2176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직 취업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0%만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당시 37.7% 보다 10.7%P 감소한 수준이다.

나머지 73.0%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수도권지역 대학 출신 취준생들의 취업성공률이 29.7%로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23.8%)보다 5.9%P 높았다.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들이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계열(29.0%) △예체능계열(27.5%) △의학계열(26.3%) △사범계열(22.2%) △인문·어학계열(22.0%) △사회과학계열(21.4%) △법학계열(21.2%) 순이었다.

기업별 취업성공률을 보면 중소기업에 지원했던 취준생이 3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 지원자 27.5% △대기업 15.7%, △공기업 12.3%, △외국계기업 10.2% 순으로 집계됐다.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26.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4.5%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49.1%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합격한 기업형태 별로 보면 대기업 합격자의 경우 만족도가 6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업(56.1%) △중견기업(29.2%)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입사자의 경우 기업만족도가 19.6%로 가장 낮았다. 다른 기업으로 계속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0.6%로 타 기업들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성공률이 높았던 직무 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직이 34.0%로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한 취준생 중 38.3%만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61.7%는 전공 분야와 다른 직무분야에 합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던 시기는 취업활동을 시작한지 3개월~6개월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개월~3개월 미만 25.2% △6개월~1년 미만 20.1% △한 달 미만 14.8% △1년~2년 미만 6.0% 순이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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