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의회패싱’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 매입 추인할 듯
충주시의회 ‘의회패싱’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 매입 추인할 듯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7.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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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가 `의회 패싱'논란을 야기한 수안보 옛 한국전력 연수원 매입을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의회와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후반기 시의회 개원에 따라 조만간 옛 한전연수원 매입을 골자로 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승인 절차 없이 옛 한전연수원 건물과 터를 매입했다. 지난 5월 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개 사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시의회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도를 넘은 의회 경시”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벌어진 이후 시의회가 두 차례 임시회를 더 열었으나 시는 이 안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곧바로 같은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내면 또 다른 의회 경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도 확보한 이 사업 추진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점에는 시의회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1~23일 열릴 제248회 임시회에서 옛 한전 연수원 매입을 사후 승인할 전망이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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