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후반기 첫 회기 조기 종료
충북도의회 후반기 첫 회기 조기 종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7.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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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선출 불발 여파

제11대 후반기 충북도의회가 첫 회기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에 따른 상임위원장 선출 불발로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회기를 조기 종료했다.

도의회는 8일 오전 제3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 단축의 건을 처리하고, 서둘러 폐회했다.

전날 개회한 이번 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날 회의에서 5개 상임위원회 중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 후보가 찬반 투표 끝에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도의회는 이날 후보를 결정하려 했으나, 논의가 지연되자 회기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음에 따라 상정된 안건(조례안 10건, 동의안 1건) 처리와 각 실·국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등 의정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취해진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오는 14일 제384회 임시회를 열어 이번 회기에 처리되지 못한 2개 상임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특별위원회 구성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선출 전에 후보를 정하고, 내정된 후보에 대한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으면 투표 없이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전날 이례적으로 5명의 상임위원장 후보 가운데 3명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와 무기명 찬반 투표가 진행됐고 결국 2명이 탈락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내 경선 후유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의회는 전체 32석 가운데 민주당이 27석, 미래통합당이 5석을 차지하고 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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