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방역망 뚫렸다
정부대전청사 방역망 뚫렸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7.0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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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직원 코로나 확진 판정
같은층 근무자 전원 재택근무
구내식당 폐쇄 등 방역강화도

정부대전청사 방역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8일 조달청과 정부대전청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청사 3동에 근무하는 40대 조달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50번 확진자다.

이 직원은 6층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6일까지는 출근했으나 퇴근 뒤 이상징후가 나타나 이튿날은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100여을 귀가조치한 뒤 재택근무토록 했다. 청사관리소도 해당동 6층을 폐쇄하고 방역조치와 함께 출입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 청사관리소는 3동 19층 구내식당을 전면폐쇄하고 당분간 이용을 금지키로 했다. 이 직원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1층 카페와 지하 약국도 폐쇄됐다.

수많은 민원인이 찾는 정부대전청사는 인근 세종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가 발생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대전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 결국 방어망이 뚫리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청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대전청사는 조달청과 산림청 등 7개 외청, 중소벤처기업부, 공정위 대전사무소 등 10여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확진자가 나온 3동에는 조달청 이외에도 통계청과 특허청 일부, 공정위 대전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다.

이 곳 대전청사에는 5000명이 입주해 상주근무 중이고 일일 방문객도 정부대전청사관리소가 파악하기로는 800명에 이른다.

조달청 직원의 역학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방역당국의 추적검사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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