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에이브럼스 어제 긴급회동…한미훈련 등 논의한 듯
정경두-에이브럼스 어제 긴급회동…한미훈련 등 논의한 듯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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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용산구 국방부 청사서 예정에 없던 회동
비건 부장관 방한, 한미훈련 재개 등 다룬 듯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차질 논의 가능성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긴급 회동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정 장관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여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이 교환됐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실사격 훈련 문제가 다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일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 제6회 한미동맹포럼 초청강연에서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 운영 차질 문제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당시 "연합훈련에 따른 (한국) 국내 문제와 일반 국민이 겪는 고충을 잘 이해하지만 적극적 리더십과 대화, 그리고 국회 국방위원회의 지원으로 오늘 당장 대한민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로드리게스 사격장 재개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8일 경기도 포천시청에서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과 2020-1차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한다. 국방부는 지역 현안 사업 추진 등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훈련 재개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1322만㎡ 규모) 중 하나다. 주한 미 2사단 전차·장갑차 등 기갑부대와 포병부대,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 등이 사격 훈련을 해왔다. 훈련 중 민가나 우리 군 부대에 유탄과 도비탄이 떨어지면서 그간 인근 주민들이 훈련장 폐쇄를 요구하는 등 항의해왔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가 우리 군 훈련장으로 이동해 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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