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감염병 위기대응 중심 클러스터 육성 속도
오송 감염병 위기대응 중심 클러스터 육성 속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7.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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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바이오산업 발전 기본계획 확정… 기재부 심의 거쳐 착공
임상시험센터·R&B 융합 연구병원 건립 등 기반 시설 확충 나서

충북도가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로 부상한 청주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러스터의 핵심이 될 임상시험센터와 사업화 연계기술(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 등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섰다.

도는 지난해 3월 수립한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한 뒤 올해 4월 `바이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사업은 감염병과 관련한 전문병원 건립, 생물안전실험실 등 시설 보강,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 중 도는 감염병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 조성에 착수했다. 백신 등을 상용화할 때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임상시험센터는 건립이 추진 중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적정성 검토에 들어갔다. 검토가 끝나면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전액 국비가 투입되며 예산은 32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센터는 1만4545㎡ 터에 연면적 6604㎡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병상은 60개를 갖추게 된다.

이곳은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기업이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 의료기기 시제품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다.

개발한 신약 등의 성과물은 전임상(동물 임상)과 임상시험, 인허가, 상용화 등의 단계를 거쳐 제품화한다.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에도 나섰다. 이달 중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간은 8개월로 내년 2~3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과제는 연구병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경제성·정책성·타당성 분석, 예타 대상사업 신청을 위한 준비 자료 작성 등이다.

도는 결과가 나오기 전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지자체 사업은 중앙부처의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연구병원 건립에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5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을 무난히 통과하면 병원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병원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2만9511㎡에 들어선다. 병원에는 의료·연구·임상·실증 기능이 통합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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