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LNG발전소 갈등해소 단체 설립 `수면위로'
음성 LNG발전소 갈등해소 단체 설립 `수면위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7.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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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당진 화력발전소 방문


발전소 인근 마을이장·주민 대표 위원회와 간담회


내일 협의회 설립 추진 등 관련 실행대책 논의키로
음성 LNG발전소 건설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가운데 음성읍 지역사회 단체장들이 충남 당진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견학한 후 발전소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찬·반 논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3일 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등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이 음성군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2일 열린 주민 공청회에서 제기된 환경영향평가초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LNG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이날 다른 한 쪽에서는 음성읍 이장협의회(회장 곽태규)를 제외한 지역발전협의회(회장 신영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이섭), 시장상인회(회장 이병옥),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권오선), 체육회(회장 신현성) 등 음성읍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사회단체장들이 한국동서발전에서 운영 중인 당진 화력발전소 방문을 단행했다. 이날 당진 화력발전소 방문에는 일부 지역주민과 지역 언론사 취재진 3명도 동행했다.

이번 음성읍 주요 단체장들의 당진 발전소 방문은 수 년간 음성읍 지역사회에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는 LNG발전소 건설 문제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당진화력발전소 시설과 발전소 인근 지역 현황을 둘러본 음성읍 주요 단체장들은 발전소 인근 마을 이장들과 주민대표 68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발전소 인근 마을 이장들과 주민대표는 음성읍 단체장들이 집중 질문한 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문제, 지역주민의 수혜, 지역경제 발전 등의 다양한 장·단점에 대해 명쾌한 답변으로 만남에 화답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화를 토대로 음성읍 주요 단체장들은 음성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입장을 긍정적 측면으로 정리하고 LNG발전소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 해소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는 데에 공감대를 같이했다.

이날 발전소 방문에 참여한 단체장 A씨는 “지역에 실보다 득이 훨씬 많은 발전소 건설을 왜 반대하는 지 이해가 안된다는 당진 화력발전소 인근 마을 이장들과 주민대표의 이구동성 주장을 들을 수 있었다”며 “특히 환경문제라면 LNG발전소 보다 10배 이상 열악한 화력발전소를 유치한 당진 주민들도 안심하면서 생활하고 있고, LNG발전소가 음성으로 유치된 것에 당진 주민들은 오히려 아쉬워하고 있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했던 음성읍 주요 단체장들은 오는 7일 다시 만남을 갖고 음성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사회 갈등 해소에 대응 할 수 있는`(가칭)음성읍 지역현안 대응 대책 협의회' 설립 추진에 대한 실행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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