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로봇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로봇
  • 최희경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승인 2020.07.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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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최희경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최희경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수공업으로 하던 일들 대부분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생산과 경제가 눈에 띄게 발전했으며 그로 인해 인간이 많은 이익을 보게 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기계로 공장을 가동하면서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고 그만큼 인간도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날의 로봇은 더욱 발전해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발전했고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얼마 전 타이타닉 호를 누가 발견했는지를 다룬 뉴스를 봤다. 그는 바로 `아르고'라는 원격 조종 로봇이었다. 아르고로 촬영한 타이타닉 호 사진을 바탕으로 1년 뒤 잠수정과 아르오브이라는 인양 로봇으로 타이타닉 호에서 역사적인 중요한 물건들을 건져낼 수 있었다.

또한 수억 년 동안 걸쳐 형성된 망간단괴라는 광물 덩어리는 너무 수심 깊은 곳에 있어 인간이 접근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로봇은 유인 탐사정을 건조해 수천 미터 깊이에서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작업을 척척 해낸 것이다.

이처럼 로봇이 발전함에 따라 로봇을 경계하고 두려워할 대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과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인간의 능력이다.

이러한 로봇산업이 꾸준히 발달하면서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로봇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게을러질 수 있고 지나치게 기계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중에 가장 우리와 근접한 문제가 바로 일자리와 관련된 것이다. 이미 단순 반복적인 작업은 로봇이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있고 남은 전문 직종마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로봇의 사람 일자리 위협 논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로봇이 인간의 일을 모두 빼앗아 인간을 거리로 내몰지는 의문이다. 로봇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로봇을 디자인하고 생성하는 데 많은 인력이 동원돼야 할 것이다. 즉 로봇과 관련된 직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걱정과는 달리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과 인간이 서로 공존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어떤 일자리는 사라지지만 또 다른 일자리가 생겨난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일자리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의 발달로 인간의 일을 모두 빼앗겼다면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인간이 할 일이 모두 없어졌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1차 산업혁명 이후로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2차, 3차,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여러 일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노력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더욱더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로봇을 몰아내기보다 로봇과 같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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