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분리배출, 선택이 아닌 필수
올바른 분리배출, 선택이 아닌 필수
  • 김도현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승인 2020.06.30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도현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김도현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카페에서 가지고 나오는 플라스틱 컵과 빨대, 식당에서 물컵 대신 제공하는 종이컵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일회용 제품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것들이 주는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를 누리면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는 지구온난화, 국가 차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생활쓰레기가 올바르게 버려져 재활용된다면 효율성 높은 재사용 물건이 될 수도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분리배출하지 않고 아무 곳에나 버린다면 골치 아픈 쓰레기가 될 것이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고, 상표와 라벨을 분리하고, 재질별로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귀찮다는 이유로 우리가 늘 하던 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를 버린다면 쓰레기 처리 비용, 인력 투입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배출한다면, 폐종이는 새 종이 또는 노트로 변신하며, 우유 팩, 종이컵 등은 휴지나 미용 티슈로 재활용된다. 또 폐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용기, 컨테이너 등 제작용품으로 사용되고, 빈 병은 유리병, 식기 제작에 재활용된다. 또 캔·고철류는 철근, 강판 또는 재활용 캔으로 활용되며 스티로폼은 액자 틀로 재생산된다.

이처럼 올바른 분리배출이 된 쓰레기는 우리 실생활에 다시 사용되면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결국 쓰레기가 다시 투입되며 순환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남길 것이고 또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청주시는 올바른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재활용 나들목 분리배출함'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분리배출함은 지역 배출량 특성에 맞게 종량제와 재활용품 또는 병·캔·플라스틱·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아파트와 달리 쓰레기 분리배출함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원룸주택이나 마을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청주시는 분리배출함 설치뿐만 아니라 주민 참여 유도를 위해 아파트·학교 등을 상대로 `재활용품(폐전지, 폐형광등, 종이팩) 수집 경진대회'도 벌여 시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우유 팩 1㎏과 재생 화장지 2개를 교환해 주는 교환사업은 연중 진행한다.

이러한 사업이나 정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만들어진다면 쓰레기의 효율적 배출이 이뤄질 것이고 쓰레기를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새롭고 소중한 자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쓰레기 분리배출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부터 실천하고 습관화해야 청주가 일류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러한 노력이 지속돼야 우리 후손들에게도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