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확산 … 충북 비상
대전 코로나19 확산 … 충북 비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6.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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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71명 확진·깜깜이 감염도 … 인접 남부3군 전파 우려 ↑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속보=충북 남부권 인접 지역인 대전(본보 6월 29·30일자 3면 보도)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다.

보름 사이 71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다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감염 사례까지 더하면서 충북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최근 보름 사이에만 71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출·퇴근, 통학 등 이곳과 교류가 많은 까닭에 충북 도내, 특히 보은·옥천·영동의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옥천군은 빗장을 걸어 잠갔다.

군은 대전에서 옥천군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군청과 옥천교육지원청 공무원, 기업체 근로자 등 관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는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군은 옥천 1번 코로나19 환자의 자가 격리 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 10일까지 군청 직원, 부모 등 가족들의 관내 거주를 당부했다.

숙소를 마련하기 어려운 직원은 장령산 휴양림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도록 했다.

충북도 역시 재확산을 우려해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김장회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전 등 코로나19 발생 지역으로의 외출과 모임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하면 거리두기, 단체식사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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