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39만명 일자리 잃었다…여성 임시직 31만명
코로나19에 39만명 일자리 잃었다…여성 임시직 31만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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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숙박음식점 등 대면 업종서 감소 커
양성평등委 2차 회의…정책 성과·계획 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달 39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31만여명이 임시직 여성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오후 서울 로얄호텔에서 '제2차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를 열었다.



양성평등위원회는 고용부 양성 평등 정책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지난해 11월 신설됐다. 고용부 차관과 민간 위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정부위원 4인과 노사단체·여성계·학계 등 외부 민간위원 10인 등 총 15인이 참여하고 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박사가 발표한 '코로나19가 여성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취업자는 39만3000명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여성 임시직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만5000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에서의 여성 근로자 고용 감소가 컸다.



성 박사는 "코로나19 위기 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 흐름이 장기간 나타나고 있어 위기를 벗어나면 남성보다 여성의 고용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부가 지난해 추진했던 양성 평등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 관련 홍보물에 대한 성차별 요소 점검 등도 이뤄졌다.



고용부는 이날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하고 8월부터 제작되는 홍보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일자리 문제는 국민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성평등위원회가 노동시장 성차별을 해소하고, 양성 평등이라는 가치가 노동 시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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