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추경 간절, 국회 응답 간곡히 당부"
文대통령 "3차 추경 간절, 국회 응답 간곡히 당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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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경제적 고통, 국회 더는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어"
"21대 국회 벌써 한 달, 자칫 아무것도 못한 채 이번 주 끝나"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간절히 기다리는 데 국회가 응답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우리 경제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라며 "기업과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모두가 힘을 모아 국난 극복에 함께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회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된 후 벌써 한 달인데, 자칫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첫 임시국회의 회기가 이번 주에 끝나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부 여당은 늦어도 이날까지는 21대 국회 원구성이 완료돼야 각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다음달 4일 임시국회 마지막 날 3차 추경안이 통과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경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재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만 명,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며 "세계 전체로 보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어 더욱 걱정"이라는 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나라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의 지역감염 상황은 충분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처럼 정부의 대응능력을 믿고 방역지침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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