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생산량 35만t 전망…정부 "수급대책으로 가격 상승 예상"
올해 마늘 생산량 35만t 전망…정부 "수급대책으로 가격 상승 예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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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두 차례 수급안정 대책으로 5만7000t 시장격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9일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15.0%(4만5000t) 증가한 35만t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수급 대책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과잉 공급으로 가격 파동이 벌어졌던 마늘 생산량 문제가 올해는 해소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생산량 전망치는 작년(38만8000t)보다는 9.6% 감소한 규모다. 조사 결과 마늘 생육기 후반 급격한 기온 상승 등 영향으로 생산단수(㎏/10a)가 전년보다 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11.5%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앞선 두 차례 마늘 수급안정 대책으로 평년대비 과잉물량 4만5000t보다 많은 5만7000t을 시장격리 중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기준 3만t이 격리됐으며 정부와 농협 수매, 수출 등으로 과잉 물량 해소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지역 남도종 마늘 농협 수매단가는 ㎏당 1800원에서 23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민간 거래 가격도 ㎏당 2400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수확 후 건조 중인 대서종 마늘의 창녕지역 산지공판장 예상 경락가격은 작년 ㎏당 1500원에서 평균 2500~2600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지 거래가 미흡했던 의성지역 한지형 마늘도 크기가 작은 마늘 생산 비중 증가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함에 따라 본격 거래가 시작되는 다음 달 7일부터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마늘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수급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한다"며 "마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가도 가능한 가격 상황에 따라 적절히 분산 출하하고, 산지공판장 출하 시에는 충분히 건조하고 표준규격에 맞게 잘 선별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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