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구하는 의회로 한단계 도약
일·연구하는 의회로 한단계 도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6.28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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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전반기 충북도의회 이끈 장선배 의장
입법정책담당관실 신설·최초 인사청문회제 도입 등 성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21대 국회에 지속 건의 노력할 것
포스트 코로나 대응 준비 … 도민 아낌없는 성원에도 감사

 

30일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가 마무리된다. 2년간의 도의회 전반기는 여야 간 큰 충돌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의정활동면에선 충북도 출자·출연기관 인사청문회를 도입해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준 점이 도드라졌다. 도의회 전반기를 이끌어온 장선배 의장(사진)으로부터 그간의 소회를 들어본다.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를 이끈 소감은.

△도의회가 도민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성원해 주신 164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충북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준 31명의 도의원들께도 감사한다. 도의회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도민을 위한 도의회,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대표적 성과는.

△실적을 꼽으라면 입법정책담당관실 신설, 의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집행부 견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등 특별운영위원회 운영을 통한 적극적인 지역 현안 해결 도·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방사광 가속기 청주 유치 등이 기억에 남는다.

민생현장 확인 119회, 간담회 120회 등 도민과 소통강화 및 현장중심 의정활동과 활발한 조례 제정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10대 전반기에 비해 조례 제·개정이 55%(119→184) 증가했다. 신규 제정건만 따로 놓고 보면 10대 전반기 46건 대비 101건으로 120% 증가했다.



-아쉬웠던 점은.

△그동안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전국 시·도의회와 함께 노력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류돼 오다 20대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됐다. 30년 동안 바꾸지 못한 낡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대단히 안타깝다.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전국 시·도의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도의회 의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했는데. 그 의미는.

△지난해 초부터 끈질기게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촉구했고, 집행부와 오랜 협의 끝에 9월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15개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충북개발공사, 충북테크노파크, 청주의료원장, 충북연구원 등 4곳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 도입을 이끌어 냈다. 이미 지난해 충북개발공사 사장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인사권자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도 산하 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반기 의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대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회경제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계획이다.

자치단체의 남북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충북도민 여러분께 한마디.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 소비감소 등으로 민생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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