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 비양심적 정원감축 규탄한다”
“유원대 비양심적 정원감축 규탄한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6.2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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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정자문위·바살협 등 7개 사회단체 성명
“깊은 배신감… 군은 지원 중단하고 대안 마련해야”

 

유원대학교의 본교 입학정원 감축 방침에 반대하는 영동군 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동군정자문위원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영동군 7개 사회단체 대표는 25일 영동군청에서 성명을 내고 “군민 2만3000여명이 입학정원 감축에 반대했으나 유원대는 당초 계획대로 본교 신입생을 140명 줄이고, 아산캠퍼스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며 “대학이 우리 지역과 상생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군민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동 군민은 영동군이 어려운 재정에서도 지금까지 수백억원이 넘는 일방적인 지원을 했음에도 대학 발전이 곧 지역의 발전이라는 일념 하에 누구 하나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일련의 사태를 보며 우리 군민들은 대학 설립 당시의 약속들이 모두 거짓이었고, 그동안 영동군의 대규모 지원 노력도 허사가 됐다는 생각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아산으로 학생을 이전시키고 교명까지 변경해 가며 지역을 실망시켰으면서도 도리어 학생과 지역 경제를 볼모로 각종 사업과 지원금을 챙겨왔다”며 “지원금은 받아챙기고 대학이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은 기피하는 비양심적 행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동군에 대해서도 “지역민을 기만한 유원대에 더는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행·재정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정원 감축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 대처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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