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손으로 한반도 평화 만들자”
“시민의 손으로 한반도 평화 만들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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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민사회계 새달부터 종전 세계서명운동
1억명 이상 참여 목표 … 유엔 등에 전달 계획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참석자들이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참석자들이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 휴전 상태인 한반도.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교계와 시민사회계의 공동행동이 추진된다.

17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국내 7대 종단, 뜻을 같이하는 470여명의 제안자들로 구성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정치를 넘어 일반 국민들의 힘으로 종전을 이뤄내자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전쟁을 끝내려는 한반도와 세계 시민들이 연대, 공동행동을 벌임으로써 한반도평화선언에 대한 각국 정부 및 의회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호소하는 전 세계 서명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위는 오는 7월 국내외,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선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1억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명과 선언의 결과물은 적절한 시기에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한국전쟁과 관련된 나라의 정부와 유엔에 전달할 예정이다.

캠페인 준비위 측은 이러한 캠페인 참여를 호소하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캠페인 준비위 측은 “우리는 2018년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의 순간들을 기억한다. 다시는 적대와 대결, 군사적 긴장 속에서 한반도 주민들의 삶이 위태로웠던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이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는 시민의 힘으로 국제 여론을 움직여 난관에 부딪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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