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안 국회통과 주도해
세계부부의날 위원회(공동대표 권영상·강영을·하충식) 주관으로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13회 부부의 날'기념식에서 정우택·이옥배 충북도지사 부부가 감사패를 수상했다.정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03년 행정자치위원회 심사 소위원장으로서 당시 입법발의 된 부부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안의 국회통과를 주도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정 지사는 축사를 통해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부부의 날이 많은 국가기념일 중 하나로 그저 부부간에 선물이나 주고 받는 연례행사로 치부되지 않고, 진심으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을 전하고, 용기와 힘을 주는 뜻 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이 하나된다'는 의미를 담은 부부의 날은 경남 창원에서 목회 활동하던 권재도 현 세계부부의날 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1995년 이혼 가정의 한 어린이가 TV 방송을 통해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게 소원"이라는 내용을 접한 후 부부의 날 제정 캠페인을 통해 부부문화운동을 전개한 것이 시발이 됐다.
이후 권 목사가 주축이 된 세계부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01년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국회 청원, 2003년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4년 뒤인 지난 2일 국무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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