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공동체에 관심 가져야”
“기후변화·공동체에 관심 가져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6.24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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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속위, 코로나 감염병으로 바라본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포럼
권호창 교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원인”
상당기간 지속 예상 … 개인 생활태도 유지 가장 중요
반기민 소장 “국가차원보다 소규모 공동체가 소중”
공동주택 중심 공공의식·협력 구축 사회 전환 필요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에서 '코로나감염병으로 바라본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포럼을 개최햇따.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에서 '코로나감염병으로 바라본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포럼을 개최햇따.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소규모 공동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위)는 24일 충북연구원에서 `코로나감염병으로 바라본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3가지 섹션으로 민관협력과 순환경제,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공동체와 안전에 대해 진단하고 대응방향을 수립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호창 단국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성질환의 발생 양상 및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권 교수는 “기존의 병원체가 변화 혹은 진화해 발생하면서 신종 감염병의 출현에 기여하는 요인이 여러가지다”며 “생태계의 변화와 기후변화, 삼림벌채와 댐 건설 등과 같은 자연환경 변화와 인간과 야생동물의 생활환경이 구분되어 있지 않음, 인구증가와 도시 인구집중, 항공교통 발달, 면역저하자 증가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신종 감염병 출현의 중요 원인이며, 코로나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은 코로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생활태도 유지가 중요하고 코로나 팬데믹을 기후위기 탈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맞는 공동체 부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기민 농산촌활성화연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공동체의 전망'에서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공동체”를 강조했다.

반 소장은 “대면사회와 비대면 사회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사회 경제시스템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나 국가차원보다는 작은 규모의 공동체가 소중하고, 생활권 경제가 중요하게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라는 장점을 살려나가는 사회로 전환해 공공의식과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공동주택 중심의 도시화된 공간에서 소규모 주택단지나 농산촌 마을과 같은 쉼의 공간이 주택이 되는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공동체를 부활해야 한다”며 “국가는 청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지자체는 가족과 소규모 공동체의 활동 공간 제공,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재택근무와 같은 방식의 빠른 전환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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