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가정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가정에서부터
  • 이혜령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 승인 2020.06.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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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혜령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이혜령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1만10 00t 정도 나오는데 이 중 60%는 가정에서 발생하고 음식점에서 40%가 발생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악취와 같은 생활 불편, 음식물 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조리 및 처리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낭비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 자체가 식량 자원의 낭비이며 막대한 처리 비용도 발생한다. 식량 자원 개발 비용을 포함해 환산하면 연간 25조 원이 넘는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식재료가 생산·수입·유통·가공 및 조리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에너지와 비용도 함께 낭비되는 셈이어서 애초에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식재료를 알맞게 구입해 먹을 만큼만 만들고, 음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 기준에 따라 정확하게 분리배출해야 한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에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사료나 퇴비로 만드는 등 자연과학 기술이 발달해 가정에서 분리배출 기준만 준수한다면 음식물 쓰레기도 충분히 자원이 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자연화해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사료화는 고열에 장기간 말리다 보니 영양소가 파괴돼 한계점을 노출했지만 기술의 진보에 따라 급속 건조가 가능해지면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가정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용 미생물(EM)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EM 원액을 발효시켜 만든 EM 용액에 음식물 쓰레기를 1주일 정도 담가두면 미생물의 분해 작용으로 악취가 사라진 찌꺼기가 된다. 이 찌꺼기를 흙에 묻어두면 15~20일 후 완전히 분해돼 흙이 된다. 또한 이 흙을 6개월 정도 발효시키면 훌륭한 친환경 퇴비가 된다.

그러나 모든 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가정의 실천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것이다. 대파나 양파, 고추 등에서 나온 뿌리나 껍질, 복숭아나 자두에 있는 딱딱한 씨앗, 호두나 땅콩의 딱딱한 껍데기 등은 동물 사료로 재활용할 수 없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 외에도 어패류의 껍데기, 생선뼈, 알껍데기, 한약재 찌꺼기 등도 역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종량제 음식물 쓰레기 전용용기에 버려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은 것들을 함께 버리면 사료나 비료로 이용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처리돼 처리 과정에서 극심한 악취, 고농도 폐수 등의 환경오염 피해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막대한 처리 비용이 발생돼 경제적인 손실까지 커진다. 가정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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