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원들 '곰고기 파문' 사과
진천군의원들 '곰고기 파문' 사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5.2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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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해당의원에 대해 윤리특위 가동 제재"
진천군수와 군의원 등이 멸종위기 동물인 곰의 고기요리를 먹고 파문이 확산되자 당시 오찬 자리에 함께 했던 진천군의회 의원들이 뒤늦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광섭 진천군의회 의장은 2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문을 통해 "과실의 경중이나 과정을 떠나 큰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매사에 신중해야 하는 본분을 망각하고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한 (언론의)질타를 고맙게 여긴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생거진천의 위상에 누를 끼치는 유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주의하겠다"면서 "해당의원(K의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윤리특위를 가동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의원 전원이 문제가 발생했던 오찬 자리에 참석, 곰의 고기를 먹은 상태여서 윤리특위 구성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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