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나라사랑·희생정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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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6.22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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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충청보훈대상 수상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충청타임즈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국가유공자를 발굴하고 보훈 가족의 자긍심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충청보훈대상 시상식 및 보훈가족 위안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만 개최하는 올해 46회 충청보훈대상은 충청북도와 국가보훈처, 충북 남부·북부보훈지청 후원으로 열린다. 수상분야는 자립상, 모범상, 장한 아내상, 특별상 등 4개 분야에 10명의 보훈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와 공적을 소개한다.

 

# 자립상=김봉수(47년생) 전상군경

김봉수씨는 육군에 입대한 후 월남전에 참전했다. 고엽제 후유증 판정을 받고 철도공무원으로 일했다. 퇴직 후 제천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슬하에 2남 2녀의 자녀를 훌륭히 성장시키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루며 자립·자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천시지회장과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천시지회장을 역임했다. 또 제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보훈대상자 및 참전유공자 조례를 제정해 국가보훈대상자 명예선양 및 시민의 애국정신 함양에 이바지했다. 제천시 노인회 분회장과 한마음 나눔 복지회 제천시지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노인 복지 증진에도 기여했다.

 

 

# 모범상=민영학(36년생) 전몰군경 유족(부)

민영학씨는 경기도 연천에서 군 복무 중 제대 5일을 남기고 순직한 고 민준식님의 부친이다. 장남이 순직한 후 온갖 고생으로 1남 5녀를 교육시켜 나라의 역군으로 성장시켰다. 영동군 장애인협의회를 설립해 장애인 단체를 알리고 4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장애인 단체의 위상을 높였다. 전몰군경유족회 영동군지회장직을 역임했다. 재임 시 회원의 복리증진과 참전유공자 지원조례 개정에 전념해 전몰군경 유족도 명예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영동군 보훈단체협의회장직을 맡아 보훈회관 발전과 보훈단체의 복리증진, 위상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 모범상=서순득(34년생) 전몰군경 유족 (미망인)

서순득씨는 17살에 남편 맹석호씨와 결혼했다. 결혼 4개월 만에 6·25전쟁이 발발해 남편이 군에 입대했고, 압록강 전투에서 전사했다. 3형제 중 장남인 남편의 전사로 유일한 혈육인 아들과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서씨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사일에 전념해 논과 밭 1만여 평의 토지를 마련했다. 시부모를 돌아가시기 전까지 극진히 모셨으며, 아들을 최고의 학부까지 졸업시키고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시켰다. 청주 북이면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농촌 부엌개량 사업, 절미운동, 지붕개량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북일면민과 보훈 가족을 위해 헌신 봉사했다.

 

 

# 장한 아내상=윤성옥 (55년생) 전상군경의 처

윤성옥씨는 1955년 경기도 파주에서 2남1녀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남편 이수원씨와 결혼해 남매를 두었다. 남편 이씨는 월남 전쟁에 참전해 작전 중 고엽제 후유증으로 전상 군경 3급 판정을 받았다. 결혼생활 중 남편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생활이 힘들어졌지만, 남편이 젊은 시절 배웠던 제과 기술로 제과점을 운영하며 생활했다. 남편이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일과 후 남편 간병을 위해 병원을 오가다 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로타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지역초등학교 운동선수들에게 정기적으로 간식을 제공하고, 장애인(10여 명)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 특별상=신대원(43년생) 광복회

신대원씨는 충북 괴산군 청안의 3·1운동을 주도해 애족장을 추서 받은 신강면 애국지사의 후손이다. 애국지사의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독립유공자 유족회에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회장, 부회장, 감사직을 맡아 청주시 지역 유족회를 이끌며 회원들의 복리증진과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주와 안동, 대구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했고, 청소년 지도에 매진하면서 불우학생에게 도움을 주었다. 또 청소년 학대예방센터 이사로 청소년 보호육성과 아동 인권보호를 위해 힘쓰고,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민간단체의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 특별상=김경시(45년생) 무공수훈자

김경시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다. 10대에 소년병으로 지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군인으로서 강한 생활력으로 가난을 극복하고 자립·자활에 성공했다. 무공수훈자회 충북지부 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며 이미용 봉사, 도시락배달, 농촌일손돕기, 수해복구지원, 교통안전캠페인, 환경정화운동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했다. 또 학교, 기관단체, 지역축제 등에서 안보사진전시회를 선보이며 나라 사랑 문화를 확산시켰다. 대전보훈병원을 찾는 보훈 가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장 건립을 추진해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에 기여했다. 장례의전 선양단장으로 활동하며 국가유공자 공훈을 선양하고 있다.

 

 

# 특별상=서정호(47년생) 특수임무유공자회

서정호씨는 북파공작원에 입대해 특수훈련을 받던 중 허리와 무릎에 심한 부상을 당하고 하사로 제대했다. 군 복무 중 상이를 입었음에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어렵게 생활하다 특수임무수행자의 실체를 인정받은 후 공상군경 7급으로 판정을 받았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충북지부 회원으로 활동하며 충주시지회 부지조성 및 건립을 추진해 단체 발전과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했다. 또 각종 축제 및 행사장, 관공서, 초·중·고등학교, 공공기관, 군부대, 병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독도 지킴이 및 안보사진전을 실시해 안보의식 고취 및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데 기여했다.
 

 

# 특별상=강문한(52년생) 고엽제전우회

강문한씨는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월남전에서 고엽제 살포 속에서도 지대한 공을 세우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월남전쟁의 후유증으로 등외(93-290430) 판정을 받고 참전의 후유증을 극복하며 두 딸을 최고의 학부까지 교육 시켰다. 고엽제전우회 청주시지회 봉사를 시작으로 효성병원 비즈니스센터에서 고엽제환자에게 진료상담 및 입·퇴원 안내와 단체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투철한 안보의식 고취 및 애국심 함양에 앞장서고 안보강의와 전적지순례, 현충원 참배를 통해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 특별상=송이용(32년생) 6·25참전유공자회

송이용씨는 포병 연대 66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병장으로 제대 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진천군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지회 사무실 및 기념비 건립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보훈회원과 독거노인을 돌보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 6·25전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6·25 실증교육'을 관내 학생들에게 매년 2회씩 실시해 나라사랑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 특별상=서동식(49년) 월남전 참전자회

서동식씨는 1970년~1972년 8월까지 십자성부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전역 후 청주교도소 교도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수감자교정교화 및 사전예방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월남전참전자회 회원의 화합과 지회의 발전에 노력했으며, 청주시 지회 총무로 적극적으로 활동한 후 청주시 지회장으로 임명되어 노후화된 야간방범 순찰차량 교체를 위해 청주시와 적극적인 협의로 새 차로 교환했다. 전우회의 참전 기념탑 건립 등 회원 간 총화와 시지회의 발전 및 전우회의 위상부각에 노력했으며 지역사회 안녕을 위해 조건 없는 봉사정신으로 활동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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