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유치 `정조준'
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유치 `정조준'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6.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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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오창 묶어 내년 정부 공모 신청방안 검토
보건산업진흥원 타당성 용역 결과 10월 발표 예정
지정땐 생산·연구 개발·인력 양성 등 인프라 조성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나선다. K뷰티 클러스터는 생산과 연구개발, 전문교육, 인력양성, 홍보컨설팅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화장품 관련 특화구역이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으로 예정된 정부의 `K뷰티 클러스터' 공모에 청주 오송과 오창을 묶어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초 도는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에 유치하려 했으나, 오창에 굴지의 화장품 기업과 원료 생산업체 등이 입주해 있는 점을 고려해 클러스터 후보지를 오창까지 확대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자 즉시 클러스터 유치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내년에 공모를 통해 K뷰티 클러스터를 지정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결과는 늦어도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지정 계획, 기준, 조성 방법 등 로드맵을 만들게 된다.

도는 오송과 오창이 K뷰티 클러스터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오송에는 화장품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화장품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가 둥지를 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충북에 있는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달 현재 전국 화장품 제조기업 3797곳 중 194개 기업이 도내에 있다. 생산량은 34.3%(2018년 기준)로 전국 2위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K뷰티스쿨이 오송에 설립되면 전문교육 등이 가능해 클러스터 조성 취지에 맞는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 중 하나가 인력 양성이기 때문이다. 뷰티스쿨은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이 사업은 조만간 복지부가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이 타당성이 높다고 나오면 도는 국비 230억원 확보에 나선다.

지방비 100억원 등 총 33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터에 뷰티스쿨을 지을 예정이다. 규모는 1만2100㎡이다.

여기에 오창은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화장품 기업과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 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오송과 연계해 K뷰티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생산뿐 아니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할 K뷰티 클러스터를 청주 오송·오창에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며 “충북이 후보지로 정한 지역은 단순한 기업 집적뿐 아니라 생산과 여건, 정주여건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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