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유충 기승 음성 산림훼손 심각
매미나방 유충 기승 음성 산림훼손 심각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6.18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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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까지 동원 방제 불구 역부족
송충이가 나뭇잎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으면서 푸르름을 자랑해야 할 산림이 붉게 변하는 피해(원안)를 입고 있다.
송충이가 나뭇잎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으면서 푸르름을 자랑해야 할 산림이 붉게 변하는 피해(원안)를 입고 있다.

 

여름철 불청객인 `매미나방' 유충(이하 송충이)이 방제에도 불구하고 기승을 부리면서 음성지역 산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금왕읍 백야·용계·봉곡리와 맹동면 봉곡리, 생극면 도신리 일원 약 40㏊의 산림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6월부터 금왕읍 소속리산 일대와 맹동면 함박산 일대에 창궐한 송충이를 토멸하기 위해 드론까지 동원해서 지상과 산림에 대한 동시방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겨울 유독 따뜻했던 날씨로 인해 창궐한 송충이의 극성을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송충이로 인한 피해는 대체로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 침엽수와 벚나무, 참나무 ,그리고 과실수를 비롯한 농작물에 집중되고 있다.
다행히도 나무들이 고사할 정도는 아니지만 송충이가 잎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으면서 푸르름을 한창 자랑해야 할 산림이 붉게 변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 같은 송충이 피해 현상은 음성군만 아니라 충주, 제천, 단양, 괴산, 진천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매미나방 송충이가 섭식활동이 둔화되고 번데기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상황에서는 항공방제 보다는 번데기 알집 제거 등 물리적 방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송충이로 인한 산림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성충 및 산란단계에 접어드는 8월 중순부터 내년 4월까지 집중적으로 송충이 알집 제거 방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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