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훈 가브리엘 주교 주례
천주교 청주교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내덕동 주교좌성당 내 교구 역사관에서 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의 주례로 `청주교구 역사관 축복식'을 거행한다.
지난 2018년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청주교구 역사관'은 내덕동 주교좌성당 내 옛 사제관(사도회관)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 공간 구성을 마쳤다.
역사관은 `찾고-잇다'를 주제로 한다. 교구 역사를 확인해 주는 각종 신앙 유물을 찾아 보존하고 보호하며 그 안에 담긴 신앙을 이어간다는 취지이다.
역사관은 전체 공간은 363㎡ 면적에 총 2층 규모이며 5개 전시실과 1개 기도실, 수장고로 이루어졌다. 1, 2전시실은 교구 설정 이전과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3, 4, 5전시실은 교구 사명 선언문 주제인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테마로 했다. 기도실은 옛 청주 본당(북문로 옛 교구청)에서 사용하던 제대 및 제구들로 이루어졌다. 역사관에는 총 서적 29종 49권, 공문서 및 서류 14점, 역대 주교 및 교황 관련 유물 18점, 일상 신앙유물 및 신부들 유품 12종 18점, 성석, 감실 등을 포함한 성당 기증품과 제구 관련 유물 25종 35점 등이 전시된다.
특히 성 베르뇌 주교의 1864년 사목서한(회유문)', 박해 이후 최초의 충청도 순방 선교사였던 드게트 신부가 1878년 충청도 교우들에게 보낸 사목서한, 천주성교예규, 성경직해, 주교요지 등의 옛 천주교 서적들과 역대 교구장의 목장, 주교좌, 주교 반지 등의 유물들이 주목할만 하다.
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교구 설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관을 개관할 수 있도록 안배하여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고 하며 23일 축복식을 갖는 역사관이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만나고 청주교구에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