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회의원 총선 회계책임자에 피소
청주 국회의원 총선 회계책임자에 피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6.11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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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시작 10여일 만 … 회계부정 등 증거자료 검찰 제출
통합당 충북도당 성명 … “철저 수사 의혹 명백히 밝혀야”

4·15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지역 모 국회의원이 임기 시작 10여일 만에 검찰에 피소,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소장이 접수되자마자 사건을 공공수사(옛 공안사건) 전담 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청주시 모 선거구에 당선된 A국회의원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B씨가 이날 오전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 사건을 공공수사를 전담하는 형사1부에 배당, 조만간 B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총선 당시 A국회의원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A국회의원의 선거 회계부정과 불법 선거자금 수수, 공여 등의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B씨가 최근 A국회의원 보좌진 인선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는 후문이 팽배하다.

B씨는 고소장 접수 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충청타임즈는 A국회의원실에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는 당선 무효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검찰에 고소한 점을 미뤄볼 때 만약 선거비용 관련 부당한 회계처리가 이뤄졌다면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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