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착 공사 훈련기 KT-100 과거에도 `반복적 결함' 발생
불시착 공사 훈련기 KT-100 과거에도 `반복적 결함' 발생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6.08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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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보고서 발표
플랩 미고정 29차례 확인
엔진 이상으로 불시착한 공사 훈련기 'KT-100' 기종.
엔진 이상으로 불시착한 공사 훈련기 'KT-100' 기종.

 

엔진 이상으로 불시착한 훈련기 `KT-100' 기종에서 과거 반복적 결함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발표한 `군용기 인증과 무기체계 획득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2017년)'에 따르면 KT-100 도입과 운용 과정에서 고양력장치인 플랩(FLAP)이 이륙 위치에 고정되지 않는 현상이 29차례나 확인됐다.

플랩 고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륙에 필요한 양력이 증가하지 않아 이륙거리가 늘어난다.

항공기 추진력 지시 불안정(11건), 브레이크 과열(9건), 엔진오일 압력지시 불안정 등 총 75차례 결함이 발견됐다.

공군은 반복적 결함이 비행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KT-100을 불가동 상태로 분류했다.

최초 납품된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평균 가동률은 26%에 불과했다. 정상 항공기는 평균 87% 수준이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KT-100 납품 후에도 비행안전상의 이유로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수락검사 중단과 품질보증기간 정지 등 근본적인 방안도 마련하지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감사원은 비행안정성을 확보하도록 결함을 신속히 보완하고 하자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라고 공군 측에 통보했다.

8일 발생한 KT-100 불시착 사고 원인과 감사원 지적 사항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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