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패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선임 “분위기 쇄신 … 뉴페이스 기용할 것”
14연패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선임 “분위기 쇄신 … 뉴페이스 기용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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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감독서 1군 지휘봉 … 내일 롯데전 데뷔
송광민 등 엔트리 제외 … 2군 우수 자원에 기회

 

“뉴페이스들이 필요하다.”

최원호 감독대행(47·사진)이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화는 8일 1군 감독대행에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7일 NC전까지 14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2018시즌부터 팀을 이끌던 한용덕 감독은 7일 경기 후 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힘겨운 상황에서 최원호 감독대행에게 배턴이 넘어갔다.

최 감독대행은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한용덕 감독님의 노고에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긴 연패에 팀도 어수선한 상황인데 일단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마운드와 타선, 수비에 할 것 없이 모두 무너졌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연패 탈출은 요원하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최 감독대행은 1군 엔트리부터 정리할 예정이다.

“선수단에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뉴페이스들이 필요할 것 같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만큼 고육지책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광민과 최진행 등이 1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고전하던 베테랑 대신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투수와 야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최 감독대행이 2군을 지도했던 만큼 직접 확인했던 좋은 자원을 불러올리는데도 큰 문제가 없다.

최 감독대행은 “2군 선수들이 1군 경기에 투입이 되면 긴장할 수도 있지만, 무관중 경기 중이라 부담이 조금은 덜 할 것”이라면서 “활력 넘치는 2군 선수들이 뛰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선수들에게는 “퀄리티 있는 경기를 하자”는 당부를 했다.

최 감독대행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경기를 지더라도 퀄리티 있는 경기를 하면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수들은 사사구를 줄여야 하고, 야수는 보이지 않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 사람이다 보니 실책은 할 수 있지만, 본 헤드 플레이 같은 건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한 경기, 두 경기를 해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결과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퓨처스팀은 과정에 충실해야 하지만, 1군은 경기 결과를 내야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라는 것을 안다.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쫓는다고 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일단 과정에 충실하면서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감독대행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한화는 이날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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