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가격 상승세 `전국 최고’
청주 아파트 가격 상승세 `전국 최고’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0.06.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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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발표… 일주일새 0.61%↑ 전국 평균보다 7배 높아
방사광가속기 유치 여파 아파트 수요 급증 불구 매물도 없어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 유치 바람이 불고 있는 청원구의 경우는 `전국 최고'의 아파트값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6월 첫 주의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청주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일주일 전보다 0.61%(충북 전체 0.44%↑)나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폭 0.09%보다 7배나 높은 것이다.

수도권이 0.12%, 8개 시·도 평균 0.07%, 심지어 0%의 상승률을 보인 서울지역과 비교해 가히 폭발적인 상승세라 할 수 있다.

특히 청원구의 경우는 한 주전(5월25일) 0.89%에 이어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을 경신했다.

방상광가속기 오창유치가 청원구지역 아파트 부동산시장에 가격상승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청원구 오창읍 호수공원주변 신축 아파트 경우 1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흥덕구가 한 주전 0.54%에서 0.72%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원구 0.36%→ 0.41, 상당구 0.18%→ 0.2 4%로 높아졌다.

지역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수도권의 분양권 전매규제 등으로 외지 갭투자세력이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데 지난달 방상광가속기 오창유치후 아파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매수와 매도의 비율을 의미하는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5월 첫주 80에서 5월 말 97.7로 오르더니 이달 들어 98.6을 기록했다.

매매수급 지수가 100이면 매도(공급)와 매수(수요)의 비율이 같음을 의미한다.

충북의 매매수급지수에는 청주 외 나머지 시·군의 매매수급도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청주지역의 매매수급 지수는 100을 훨씬 웃돌아 `공급<수요'상황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반해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아 실거래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오영근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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