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춧값 ‘고공행진’…작년 생산량 감소 원인
제주 배춧값 ‘고공행진’…작년 생산량 감소 원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04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배추 생산량 줄어…겨울배추 조기 출하
제주지역 배춧값이 올해 들어 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배춧값은 전년 동월 대비 73.2%, 2월 65%, 3월 64.3%, 4월 62%, 5월 73.2% 등으로 높게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휘발유, 경유 등 공업제품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제주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반면 배춧값 상승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 재고 물량이 부족한 데 기인했다.



지난해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은 106만톤으로 전년(140만톤)보다 24.5% 줄었다. 특히 제주는 99.8% 급감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부족해 겨울배추가 조기 출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배춧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태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배추 농사가 크게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추의 경우 다른 작물과 달리 재파종이 안 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