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 전쟁영웅 기억하겠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 … 전쟁영웅 기억하겠습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6.0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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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우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매달 이달의 6·25 전쟁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1~6월 전쟁영웅을 소개한다.



# 1월 박평길 육군 병장(1925.7.28~1951.6.18)

제주읍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이 일어나자 참전을 결심하고 부인과 자녀를 남겨 둔 채 9월 육군에 입대했다. 그는 1951년 6월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564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적의 토치카에 수류탄을 던져 적군 10여명을 폭사시키고 적과 백병전을 벌이다 25세에 전사했다.



# 2월 김영국 육군 대위(1928.12.1~1951.9.2)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 육군종합학교 제9기생으로 입교, 육군소위로 임관한 후 제2사단 32연대에 배속됐다. 그는 1951년 9월 중동부 주요 전초진지인 김화지구 734고지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수행하던 중 6명의 적 사살과 기관총 1정을 탈취, 고지 탈환에 성공했지만 적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를 육군 대위로 1계급 추서했다.



# 3월 이재국 공군 소령(1932.3.26~1955.3.9)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이재국 소령은 1952년 8월 조종간부 1기생으로 임관 후 같은 해 9월 강릉기지에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있는 적의 벙커, 유류저장소, 포진지 등 군사시설 파괴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1952년 9월 첫 출격한 이래 7개월의 작전 기간 99회 출격하는 전공을 세웠다.



# 4월 성관식 해병대 소령(1928.5.25~1958.9.24)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1951년 3월 수원농과대학을 졸업한 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7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1952년 9월 중공군이 대규모 인해전술로 방어중인 장단 사천강가 제36전진 진지를 포위 공격해왔고 적군의 포격으로 참호가 무너지면서 대원 5명과 함께 매몰됐다. 필사적으로 그는 무전기를 찾아 교신을 재개, 아군의 포병 지원사격으로 고지를 포위하고 있던 적군을 물리쳤다.



# 5월 김재현 철도기관사, 현재영·황남호 철도부기관사

대전철도국 소속 기관사로 재직한 김재현(1923.9.21~1950.7.19), 현재영(1928.3.29~2010. 7.19), 황남호(1928.12.29~ 2006.1.27)는 6·25전쟁으로 대전시가 북한군의 손에 들어간 1950년 7월19일 충북 영동역에서 군수물자 후송 작전에 참여하고 있었다. 북한군이 점령한 대전으로 가 미군 제24보병사단장인 윌리엄 딘 소장과 우군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은 이들은 미군 결사대 30여명과 함께 구출작전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재현 기관사는 순직, 현재영 부기관사는 팔에 관통상을 당했다.



# 6월 장철부 육군 중령(1921.4.17~1950.8.4)

평북 용천에서 태어난 장 중령은 1944년 일본 주오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일본군 학도병으로 끌려가 중국 전선에 투입됐으나 일본군의 일원으로 싸워야 하는 치욕감을 견디지 못해 2번의 탈출을 시도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망명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6·25전쟁에 모두 참여했던 군인으로 말을 타고 적진을 누빈 우리나라 최후의 기병대장이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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