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분위기 후끈'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분위기 후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6.01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들 눈치싸움 … 민주당 김성택 의원 첫 출사표
`정의·원칙·기품·내실 있는 의회' 4대 전략목표 발표
상임위원장·위원 22·23일 신청 … 다음달 1일 선임
더불어민주당 김성택 청주시의원이 후반기 청주시의장 선출을 앞두고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사표를 던졌다. /하성진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택 청주시의원이 후반기 청주시의장 선출을 앞두고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사표를 던졌다. /하성진기자

 

청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장 후보들의 눈치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특정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1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2020년 1차 정례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다.

현재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5명, 미래통합당 13명, 정의당 1명 등 39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의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과반 득표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한다. 결선 투표에서 동률이 나오면 최다선, 연장자순으로 당선자를 뽑는다.

시의회는 2014년 청주청원통합에 따라 12년간 전반기 의장과 후반기 부의장을 청원군 출신 의원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기 전반기 때는 청원군 출신 더불어민주당 하재성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후반기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은 오는 22일과 23일 신청을 받아 7월 1일 선임한다. 지난달 26일 개정된 규정에 따라 각 교섭단체 소속 의원 수 비율을 고려한 협의·추천 과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택 의원(3선)을 비롯해 김기동 의원(4선)과 최충진 의원(3선)이 유력하게 꼽힌다. 2선에선 같은 당 정우철 의원과 박용현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는 김성택 의원(54)이다.

김 의원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저를 사랑해준 시민 은혜에 보답하고 청주시 발전을 이끌기 위해 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청주시의회는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85만 청주시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청주시의회가 되기 위해선 좀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당당하고 시민에 겸손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의회 비전으로 규정한 뒤 ◆정의로운 의회 ◆원칙 있는 의회 ◆기품 있는 의회 ◆내실 있는 의회로 구성된 4대 전략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집행부 견제 역량을 강화하고 의장에게 집중된 의회 내 권한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라며 “법령과 상식에 근거하고 대화와 타협이 우선되는 원칙을 정립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