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충청권 시대’ 개막 예고
21대 국회 개원 ‘충청권 시대’ 개막 예고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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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사상 초유 대전·충남지역 싹쓸이 할 듯
국회의장에 대전 박병석 의원 등 추대 유력 상황
충북 변재일·이종배·박덕흠 의원 등 활약 예상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21대 국회가 문을 열었다. 조만간 단행될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장단은 사상 초유의 대전·충남지역 싹쓸이가 예고된다. 당 지도부와 상임위원장 배출도 기대된다.

국회는 오는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뽑는다.

원내1당 몫인 국회의장과 부의장 1석의 주인공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선, 대전 서구갑) 의원과 김상희(4선, 경기 부천병) 의원이 추대됐다. 야당 몫의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의 추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의장단을 충청도가 독점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선 벌써부터 이들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충북에선 민주당 변재일(5선, 청주 청원) 의원과 통합당 이종배(3선, 충주)·박덕흠(3선,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활약이 예상된다.

애초 전반기 국회 부의장 도전을 검토하던 변 의원은 김상희 의원이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 도전을 선언하자, 목표를 후반기로 선회했다. 지역안배상 충청권 지역구 의원들의 의장단 싹쓸이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전반기를 양보한 변 의원은 후반기 의장이나 부의장 도전이 예상된다. 변 의원 외 5선 의원은 김진표(경기 수원무), 설훈(경기 부천을), 안민석(경기 오산),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등이 있다.

이종배 의원은 지난달 통합당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선임돼 21대 총선패배로 어수선한 당의 재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정책위 의장은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포함해 당 3역으로 불리는 당 지도부이다. 통합당이 최근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계를 변경해 출범시킨 가운데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는 의원도 있다.

통합당 박덕흠(3선,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희망 상임위원회로 국토교통위원회를 써내고 상임위원장까지 노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도 3선 중진의원으로서 이론상 문체위원장 도전이 가능하다. 다만, 현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의원은 위원장을 맡지 않는 관례가 걸림돌이다.

이밖에 충북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는 △변재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종배 국토교통위원회 △이장섭(민주당, 청주 서원)·엄태영(통합당, 제천·단양)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임호선(민주당, 증평·진천·음성)·정정순(민주당, 청주 상당) 행정안전위원회 등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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