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수렁' 한화이글스 꼴찌 추락
`8연패 수렁' 한화이글스 꼴찌 추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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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와 3연전 싹쓸이 패 … 277일만에 최하위
선취득점 후 불펜 난조 눈물 … 박종훈, 한화전 12연승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햇다.

SK는 지난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말 터진 이흥련의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지난달 29~31일 한화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승째(16패)를 수확한 SK는 7승 17패가 된 한화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이흥련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팀이 4-4로 맞선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K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또 2017년 4월16일 대전 한화전부터 한화전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1회에만 5점을 주고받았다.

1회초 이용규, 정은원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후속타자 제라드 호잉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2호)를 작렬해 선제점을 뽑았다. 호잉이 홈런을 친 것은 10일 고척 키움전 이후 13경기 만이다.

SK는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김강민의 좌중간 2루타와 최정의 볼넷, 더블스틸과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남태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3으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4회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낸 정진호가 도루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간 뒤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로 홈인, 한화의 4-2 리드를 이끌었다.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말 2사 후 정현의 2루타와 노수광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만회한 SK는 노수광의 도루와 김강민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흥련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3루타를 때려낸 후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6-4로 앞섰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투입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는 선발 투수 채드 벨이 부진하고 불펜도 흔들리면서 선제점을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8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순위도 최하위로 떨어졌다.한화가 꼴찌가 된 것은 지난해 8월28일 이후 277일 만이다.

벨은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4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김진영은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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