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급속 ‘확산’
충북 과수화상병 급속 ‘확산’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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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곳 추가 의심신고… 누적 152곳

지난해 충북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과수화상병이 도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사과 과수원 16곳에서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충주 산척면 4곳·소태면 1곳·앙성면 2곳·엄정면 2곳·동량면 1곳 등 10곳과 제천 백운면 5곳, 음성 금왕읍 1곳이다.

누적 의심 신고는 충주 128곳, 제천 21곳, 진천 1곳, 음성 2곳 등 152곳으로 늘었다. 모두 사과 과수원이다.

이 중 간이 검사를 마친 111곳 가운데 13곳은 `음성', 28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정밀 검사를 한다.

충주 47곳, 제천 10곳, 진천 1곳, 음성 2곳 등 60곳이 최종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과수화상병 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 농업기술원과 농진청,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은 발생주를 매몰 처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현재 충주 4곳과 제천 1곳 등 5곳(1.7㏊)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주 산척면 35곳(18.7㏊)과 소태면 9곳(6.2㏊), 제천 2곳(3.3㏊)은 추진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에 달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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