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국회의원 초청간담회… 하이닉스 LNG 건립문제 `화두'
청주시 국회의원 초청간담회… 하이닉스 LNG 건립문제 `화두'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5.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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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변재일 등 4명 참석
시민건강과 연관… 중요 문제
공론의 장 마련 해결안 모색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SK하이닉스의 친환경 고효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 문제가 청주시의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화두가 됐다.

28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변재일(청주 청원)·도종환(청주 흥덕)·이장섭(청주 서원) 당선자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실상 논쟁에 가까웠던 사안은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건립 문제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585㎿급 LNG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환경단체 등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흥덕구를 지역구로 둔 도종환 의원이다.

도 의원은 “(발전소 가동에 따른 발암물질 수치, 폐수량 등) 환경운동연합과 하이닉스 등이 제시하는 자료가 모두 다르다”면서 “행정부가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환경부, 시민단체,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범덕 시장은 “하이닉스가 공장 가동을 위해 양질의 전기를 확보한다는 것은 긍정적인데, 시민건강과 연관되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다만, 시민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 있으면 토론이 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하이닉스 측에 (시민건강 문제를) 얘기한다는 게 시 입장에서 매우 어렵다”면서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벙커C유를 LNG로 교체하라고 해놓고 이쪽에서는 LNG 발전소를 건립한다니까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재일 의원은 “방사광가속기 예정 부지 인근인 오창 후기리에 대규모 소각장이 들어서려 하는데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새로운 산업 전략과 산업 구조가 바뀌는데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청주시가 앞장서서 혜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정순 의원은 “상당구는 자연경관이 있고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동남지구 등 발전하는 상당구에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청주가 발전한다”면서 “동남·방서지구의 도시공원 확보, 시골 지역 상수도 원활한 공급, 폐수처리시설 설치 등을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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