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법 꽃피우는 화엄불국토 만들자”
“부처님 법 꽃피우는 화엄불국토 만들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5.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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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내일 전국 사찰서 봉행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봉축사 발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앞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인 보은 법주사 경내에 연등이 걸려 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앞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인 보은 법주사 경내에 연등이 걸려 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사를 발표했다.

원행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이 세상은 나와 무관한 객관 세계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의 인드라망으로 연결돼 있고 나에 의해 매 순간 새롭게 창조된다”며 “우리 스스로 부처님처럼 마음 쓰고, 부처님처럼 말하고, 부처님처럼 행동하면 온 세상이 부처님으로 가득한 화엄세계가 성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만 명의 원력보살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제각각 자기 색깔과 향기로 부처님 법을 꽃피우는 화엄불국토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도 30일 보은 법주사를 비롯해 도내 각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봉행된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국민과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극복하고자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한 달 뒤로 변경했다. 전국 사찰에서는 4월 30일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기도 정진하고 있다.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공개했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중생에 대한 자비와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종교의 가치는 불교나 천주교 모두 하나라 생각한다”며 “전염병으로 초래되는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이 세상 곳곳에 퍼지도록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모범을 보이자”고 밝혔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맞는 2020년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근본적 과제를 성찰하며 이웃을 향한 더 깊은 연민과 연대의 자리로 낮아질 수 있기에 더욱 뜻 깊다”며 “코로나19가 던져준 화두를 놓지 않고 불교와 기독교가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치유되고 화해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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