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ribonucleic acid)
RNA(ribonucleic acid)
  • 최종석 괴산중 교사
  • 승인 2020.05.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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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종석 괴산중 교사
최종석 괴산중 교사

 

학생들이 학교 오지 않고 컴퓨터 매체로 공부를 하고 있다. 쌍방향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설문조사를 하면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오기를 원한다. 중 1학년 생물 단원 수업 중에 한 학생이 “코로나-19가 RNA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어떻게 인간에게 큰 피해를 주는가?” 참으로 신기한 질문이다.

바이러스는 핵산의 종류(DNA 또는 RNA), 핵산의 개수(1개 또는 2개), capsid의 형태, envelope의 유무 등으로 바이러스를 분류한다. RNA는 당과 염기와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핵생물로 세포질 속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영향을 받기 쉽다.

특히 RNA 바이러스 중에 외피가 있는 것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감기증후군, SARS), 오소믹바이러스(인플루엔자), 파라믹바이러스(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분야바이러스(크리미아 콩고출혈열, 뎅기열, 콩팥증상성 출혈열), 필로바이러스(에볼라출혈열, 마르부르그출혈열), 랍도바이러스(광견병), 아레나 바이러스(라사열, 남미 출혈열), 토가바이러스(풍진), 플라비바이러스(C형간염, 일본 뇌염, 웨스트나일뇌염), 레트로바이러스(AIDS) 등 다양하다. 치명적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종족을 번식할 수 없다. 숙주세포 즉 바이러스가 번식할 수 있는 세포가 있어야 한다. 바이러스가 번식할 생명체는 여러 가지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킨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집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코로나19는 박쥐에 온 돌연변이라고 한다. 박쥐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인간으로 옮겨온 뒤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고 인간은 이에 대한 면역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방어시스템이 있는 생물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간은 피해자이다.

인간은 백신을 만들어서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피해자를 줄이도록 노력해 왔다.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널리 사용할 만한 백신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다. 백신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한 일이다.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1차원적인 방어로 막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다.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하고, 진단을 받아야 하고, 그것도 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대발생해 많은 피해를 주고.

이번 사태로 사회의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물론 바이러스도 이 변화의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아침 TV에 지석영 선생님이 종두법을 시행해 많은 사람을 구한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나왔다. 천연두바이러스에 걸려서 얼굴이 망가지거나 죽는 사람들을 구한 위인이다.

모든 사람이 병에 시달리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다양한 학생들이 학교에 온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과정이 학교에서 이루어진다.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바이러스의 공격에 백신을 개발해 맞설 수 있는 사람이다. 작은 과학자가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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