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럽지 않은 교통 복지 충남노인 76% 무료버스 이용
수도권 부럽지 않은 교통 복지 충남노인 76% 무료버스 이용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0.05.27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 75세 이상 무제한 혜택 … 14만4665명 카드 발급
지난 10개월간 1천만회 육박 … 1명당 5일에 한번꼴

충남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들의 시내버스·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횟수가 10개월 동안 1000만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사업 대상은 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으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활용해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까지 충남형 교통카드 발급 만 75세 이상 노인은 14만 4665명으로, 총 대상자(19만 163명)의 76%에 달하고 있다.

시 지역에서는 천안이 2만1827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1만3085명 △서산 1만196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군 지역은 △예산 9773명 △홍성 9567명 △부여 9129명 등의 순이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개월 간 버스를 무료로 이용한 횟수는 985만5473회, 1인 당 1일 0.23회로 집계됐다.

시 지역은 △천안 213만8291회 △아산103만 2817회 △논산 72만2040회 등의 순이며, 군 지역은 △예산 80만4941회 △부여 55만6716회 △태안 48만4555회 등의 순이다.

1인당 평균 이용 횟수는 시 지역의 경우 △천안 98회 △아산 78.9회 △보령 64.4회 등으로 나타났고, 군 지역은 △예산 82.4회 △태안 68회 △금산 65.2회 등이다.

이에 따른 투입 비용은 도비(복권기금 포함), 시·군비 각 65억6782만 원씩 총 131억3565만 원이다.

도 관계자는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및 대도시권 일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우리 충남 각지 어르신들은 그동안 차별을 겪어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며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사업은 이 같은 차별을 해소한 것은 물론, 사회·경제 활동 시 교통비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고령 노인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