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수출 현장 방문…"포스트 반도체 찾을 것"
무보, 수출 현장 방문…"포스트 반도체 찾을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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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수출 현장을 직접 살피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출 현장 CEO 방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클레버는 2014년 설립된 충북 청주시 소재 수출 중소기업으로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마감 공정인 폴딩(Folding)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사업장에 주로 공급한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과 2차전지 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新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최근 영업현황을 설명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많은 기업이 충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도 중국과 유럽 바이어와의 거래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제2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현금운용이 어려워지던 중 K-SURE의 신속한 보증 지원이 자금흐름에 윤활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 산업은 한중일 3국간 경쟁이 치열한 미래 신산업으로 시장 선점과 기술 발전을 위해 집중적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K-SURE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신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정 대표에게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 수출대금 회수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단기수출보험' 등 폭넓은 무역보험 활용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했다.



K-SURE는 2차전지를 비롯한 12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11조9000억원, 지난해 14조2000억원 등 매년 지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올해 4월까지 지원한 5조1000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신산업 품목 수출기업에 보험한도 1.5배, 중소?중견기업 보험료 20% 할인 등 우대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신산업 지원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제도 개선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2차전지는 다가올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폭넓게 이용될 '미래 산업의 쌀'로서 지난해 수출규모가 기존 주력품목인 가전을 이미 역전했고, '그린 뉴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중요하지만, '포스트 반도체' 찾기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무역보험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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