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시총 지형도 충북연고 기업들 약진 `눈길'
코로나가 바꾼 시총 지형도 충북연고 기업들 약진 `눈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5.2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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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분석
올 초 시총 100대 기업 중 8곳 최근 100위권서 탈락
LG생활건강 12 → 8위 `껑충' - 셀트리온제약 급성장

코로나19로 국내 시가총액 순위 내 변동이 큰 가운데 충북 연고 기업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대비 5월 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순위 변동을 분석한 결과 시총 100위에 포함된 곳 중 89곳이나 순위가 바뀌었고, 톱 100에서 탈락한 곳도 속출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우선주 주식종목을 제외한 보통주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하기 전인 올해 초(1월 2일)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1182조원이고, 5월 22일에는 1082조원으로 8.5%(100조원) 하락했다.

올해 초 시총 100대 기업에 포함된 곳 중 89곳은 순위가 변동됐고, 8곳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도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올 초 시총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모비스(6위→12위), 포스코(9위→16위), 삼성물산(10위→11위)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생활건강이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충북 연고 기업들이 약진했다.

LG생활건강은 12위에서 8위로 상승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 초 대비 5월 22일 시가총액은 14.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68조9418억원에서 최근 59조1865억원으로 시총이 약 10조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종목 중 5월 22일 기준 시총 100대 기업 중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씨젠이었다.

이 회사는 연초 8119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최근에는 2조8778억원으로 254%가량 증가했다.

지역 연고 셀트리온제약(127.5%)은 100% 이상 높아진 기업군에 포함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81.6%)도 50% 이상 시총이 높아졌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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