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속출 속 유치원·교회는 추가 확진자 '0명'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속출 속 유치원·교회는 추가 확진자 '0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2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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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적 확진자 792명…전날보다 18명 증가
해외발 1명, 타시도 접촉자 1명, 기타 1명 등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만 하루새 15명 더 나와

양천·도봉 은혜교회 86명, 미술학원 299명 검사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 6차 감염과 교회·학원 등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클럽발 서울 확진자가 15명이 더 나왔다. 서울지역 신규 환자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18명으로 누적 환자는 79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집단감염 우려를 낳은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과 양천구 은혜교회 관련해서는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국장은 강서구 미술학원과 관련해 "미술학원 28명과 유치원 77명 등 (확진 받은 강사와 유치원생)접촉자는 현재까지 115명"이라며 "접촉자를 포함해 넓게 299명을 검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 유치원생 1명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음성은 257명이고 나머지 41명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학원을 포함 동일 건물 내 학원에 대한 긴급방역과 임시폐쇄를 완료하고, 시교육청에서는 재원생에 대한 명단 확보 후 소속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17개소에 대한 긴급돌봄을 중지했다"며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또 도봉구 방학동 소재 은혜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도봉구 17번 확진자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정부 39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일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전도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5일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가 추가 확진을 받아 현재까지 서울지역 관련 확진자는 2명"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양천구 은혜교회 접촉자 83명과 도봉구 은혜교회 접촉자 3명 등 총 8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도봉구 은혜교회 확진자를 제외하고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와 접촉한 사람은 현재 확인된 것만 3명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성동구 식당을 고리로 연쇄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 국장은 "오늘(26일) 아침에 성동구에서 9명이 확진받았다"며 "증가된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가족, 지인, 동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신분과 동선을 거짓말 한 인천 학원강사에 의한 4·5차 감염자인 광진구 13번과 중랑구 18번 확진자의 근무지인 성동구 소재 오리요리 전문점 '일루오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일루오리를 방문한 40대 여성과 30대 남성 등 2명이 5차 감염됐다. 일루오리 손님으로 24일 확진받은 60대 여성(성동구 23번 확진자)이 13일 오후2시부터 오후10시까지 '이가네 곱창' '7080라이브' '참나라숯불바베큐' 등을 함께 방문한 지인과 식당 내 옆 테이블 손님 등 총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인천강사발(發) 6차 감염사례로 파악됐다.



광진구 13번 확진자는 인천강사→학생(코인노래방)→택시기사(사진기사)→돌잔치 가족과 하객으로 이어진 연쇄 감염 중 돌잔치 하객이다. 그의 근무지인 식당 손님, 손님의 지인과 동선지 내 타인으로 전파된 것이다.



나 국장은 이와 관련해 "총 258명을 검사 중"이라며 "접촉자 파악을 위해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8명 증가한 792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10시 발표한 776명보다는 16명 증가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중 15명이었고,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기타 1명 등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6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 45명 ▲서초구 42명 ▲용산·동작구 각각 38명 ▲구로구 37명 ▲성동·동대문구 34명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72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27명으로 늘었다. 또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9명▲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관련 확진자 10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전체 확진자 792명 중 174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61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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