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동행이 원칙" 학교이송 전담 구급대 지침 변경
"학부모 동행이 원칙" 학교이송 전담 구급대 지침 변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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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등교 앞두고 출동 과부하?이송 공백 예방 차원
등교 후 학교 내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 발생 시 의료기관 이송을 전담해 온 119전담구급대가 이송 지침을 변경한다.



27일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전체 학교가 등교에 나서는 데 따른 출동 과부하 방지와 이송 공백 예방을 위해서다.



26일 충북도교육청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부터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학교에서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으로 이동할 때 학부모 동행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다만 학부모 동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119구급대가 예외적으로 이송을 지원하기로 지침을 정했다.



이송하더라도 기존에 학교에서의 1차 이송 외에 검사 후 병원·자택 등으로의 2차 이송은 증상이 심해 추가 병원 이송이 필요하거나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경우에만 지원할 방침이다.



한정된 전담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셈이다.



충북소방본부는 도내 12개 소방서에서 12대의 코로나19 전담구급대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등교 개학 이후 가용 코로나19 구급차 대부분이 학생 이송에 동원되다시피 해왔다.



실제로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여러 곳의 고교에서 동시에 119구급대 출동 요청을 하면서 관할이 아닌 소방서의 119구급대가 지원하면서 출동 요청부터 보건소 이송까지 한 시간여가 소요되기도 했다.



전날에도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86명의 학생 중 6명이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이송됐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119구급대가 학교에서 이송한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은 55명에 달한다.



지난 20일 고3 학생과 소규모학교, 특수학교 고3 등 학생 일부만 등교한 것과 달리 27일에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충북에서만 모두 8만5945명 등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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