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산틸리, 대한항공 `지휘봉'
이탈리아 출신 산틸리, 대한항공 `지휘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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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영입 … 전력분석 전문가도 합류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이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차기 사령탑으로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55·사진)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남자팀이 외국인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박기원 감독과 작별을 택한 대한항공은 외국인 감독 체제로 체질 개선에 돌입할 생각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모기업 상황을 고려해 인센티브 위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감독과의 합의하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를 U-21 유럽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후에도 다수의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산틸리 감독은 “배구를 지도하고 사랑하며 평생을 보냈다. 이탈리아, 독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프로배구팀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 유럽리그에서의 경험은 내게 많은 메달을 안겨줬지만, 지금은 새로운 환경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과 함께 할 도전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에 차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산틸리 감독은 평소 한국 배구에 관심이 많았다. 영상을 통해 V-리그 정보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틸리 감독을 보좌할 전력분석 전문가도 합류했다. 유럽과 중국리그를 경험한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다. 선진 전력분석 기법을 통해 대한항공의 경기력을 한층 더 높여줄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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